가이드 :: 초보 펨섭이 멜돔을 만나기전 주의 할 점

"저는 펨섭입니다."
라고 자신있게 말하긴 어려워요.
솔직히 SM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.

물론 학생때부터 혼나는 그 분위기가 날 두근거리게 했고, 혼나는 당시는 무서웠지만 나중에는 그 두근거리고 무서움이 그리웠죠.
때로는 날 잡아 이끄는 그 거친 말과 행동도 좋았습니다.

그냥 그런줄만 알고 성향이란 단어도 모른체 이런 저런 남자친구도 만나고 잠자리도 하면서 평범하게 살았습니다.

그러다가 어느날 호기심이 발동해 SM관련 용어들을 찾아보게 되고, 더 궁금해진 저는 소설도 찾아보게 되었죠.

콩닥콩닥하며 빨라지는 저의 심장과 같이 제 마우스도 빨라집니다.
하루하루 조금더 조금더 자극적인 글과 사진, 영상을 보면서 판타지가 생겨납니다.
저 혼자 스스로는 섭이라는 생각을 수만번 해봅니다.
알아갈수록 공허함만 밀려오게 되고, 제 안의 SM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져나갑니다.

용기를 내서 에세머를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.

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?


위는 어느 한 초보펨섭의 이야기입니다.
누구나 처음인 시절이 있습니다.
처음이기에 실수도 해보고, 당하기도 해보고, 아픔을 겪어보기도 합니다.
아무리 조심하고 신중하더라도, 또는 경험을 많이 해봤어도, 안좋은일을 겪을 수 있죠.
그러므로 주의를 해야 할 몇가지는 챙겨야 불상사를 겪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.

 무었을 조심해야 하는가? 
제가 아는 펨섭분들의 피해들을 몇개 적어보겠습니다.
- 알고보니 유부남, 애인有
- 상대가 자신이 이상형으로 생각하던 모습(외모,성격,나이,재력,SM가치관 등등)이 아님
- 성추행, 성폭행
- 신상털기(강제 아웃팅), 협박
- 만나보니 변바임
- 기타 등등
지금까지 온라인을 통해 SM에 관한 지식을 쌓아온거랑은 다르게 실제로 사람을 만나는 일이며, 성적인 이야기로 이어진 만남이라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.
세상엔 별의별사람이 다 있습니다.
게다가 펨은 멜을 만난다는것이 힘으로도 제압 당할 수 있으며, 섭이라는 성향으로 인하여 더욱 가중됩니다.

 만나는 과정까지? 
자칭 에세머라면 급작스런 욕불이나, 호기심만으로 인해 자신을 에세머라고 부르지는 않을것이라고 봅니다.
어느정도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주의할 점을 적어보겠습니다.

■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지 의심해 본다.
궁금증과 호기심이 커진다고 해서 섭성향이 커지는것은 아닙니다.
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자칭 펨섭(경험없는)은 그만 읽고, SM관련된 모든 것을 스스로 차단하세요.
일시적인 호기심이라면 그냥 바쁘게 일상생활을 잘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.
저는 SM세계에 발을 들이는 것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.
■ 자신이 정말 섭성향이 맞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라
하지말라면 더 하고 싶죠? 스스로 여기까지 왔으니 말리지 않겠습니다.
하지만 솔직히 경험하기전에는 스스로 판단하기가 어습니다. 차라리 넌 섭성향이야 라고 딱부러지게 알려줬음 좋겠죠?
그래도 계속 고민해보세요. 간접경험도 해보시고요. 그러다 확고해지는 때가 옵니다.
이 기간이 제일 길고 고민이 많이 되고, SM에 대한 판타지 또한 제일 커지는 때 입니다.
 만나기로 마음의 준비를 하였다면? 
누군가 만날 준비가 되었다면 좋은분을 찾아봐야겠죠.
처음부터 일상에서 찾을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. 나 '멜돔이요' 하고 얼굴에 써놓고 다니진 않을테니까요. 자신 또한 드러낼 수 없으니.
결국 온라인인데, 온라인의 특성상 수많은 추파가 옵니다.
여기서 이 모든 추파를 받아들이면 멘탈 나갑니다.
최소한 에세머를 만나기로 마음먹었으니 거를건 걸러보자고요.

■ 블로그, SNS (스스로 찾아보고 먼저 연락을 하는 방법입니다.)
  :: 자신의 경력, 자신의 요령등을 기술하며 교육해드립니다라는 글이 있는 타입 ::
  • 자극적이기도 하고 유혹도 많지만, 그런분들은 패스하시길 권해드립니다.
  • 일반적으로 그런 분들은 불특정 다수를 찔러보는 타입입니다. (아닌분도 있겠지만요.)
  :: 자신의 생각을 진중하게 적어놓는 타입 ::
  • 이분들이 위 타입보단 좋은 분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
  • 자신의 내 뱉은 말들을 반드시 지키리란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본인의 생각이 투영되니까요. 
  • 어쩌면 급하지 않은 더 고단수라고 봅니다.
커뮤니티, 카페 (온라인에서 팸은 어딜 가나 초인기입니다. 게다가 신입이라면 더욱더.)
  :: 자신을 알지 못하는데 쪽지, 채팅에서의 귓속말들을 보내는 타입 ::
  • 거르시길 바랍니다. 그 분들이 자신에게만 보내겠습니까?
  :: 구인 글을 올리는 타입 ::
  • 자신을 밝히고, 당당히 글을 올렸기 때문에 진지한 마음으로 잘 읽어보시고 자신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.
  :: 펨섭 자신이 구인 글을 올리기 ::
구인글을 올리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엄청나게 쪽지 및 연락을 많이 받을 것입니다.
무작정 보내는것과는 다르게 자신이 누군가 만나겠다는 의사표현을 했으니 당연한 것이죠.
자신의 인기가 어마어마하구 하는 기분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.(오해 ㄴㄴ)
이때부턴 거의 면접수준입니다. 다 읽기도 벅차죠.
여기서부터 잘 걸러야 합니다.
  • 일명 복붙 쪽지 및 연락은 거릅니다.
  • 읽다보면 느껴져요. 자신의 구인 글을 읽고 그에 따라 신중하게 적어 보낸것인지 단순히 적어놨던 글을 복사해서 보낸건 아닌지.
    앞으로 자신에게 보낼 성의의 차이라고 보고 넘깁니다.
  • 자기 소개가 아닌 자기 자랑(자신감과는 다릅니다)이 주를 이루는 분은 거릅니다.
  • 그 자랑으로 인하여 자신의 맘에 쏙 들수도 있지만, 익명의 공간이기때문에 거짓일 가능성도 많으며, 자랑보다는 자신감에 차있는 분을 고르시는게 좋습니다.
  • 반말로 된 것은 거릅니다.
  • 언제 봤다고 반말이야?
  • 경험이 없는 초보멜돔이라고 소개하는 분들도 거르는게 좋습니다.
  • 거짓으로 경험이 있다고 하는 분(리얼 변바)들보다야 낫지만, 초보와 초보가 만났을땐 성향에 대해 확고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SM에 관련된 모든것이 쉽지 않습니다
    - 초보멜돔님을 죄송합니다. 초보멜돔님들을 위한 글은 따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.
채팅
  :: 랜덤 채팅 ::
  :: 소셜 채팅 ::
채팅은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너무없습니다.정말 대화가 잘통해 연이 닿아 신뢰를 쌓아지지 않는 이상 거르십시오.

 도대체 누굴 만나란 말이에요? 
위의 주의할것을 다 거르면 만날 사람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죠?
아닙니다. 성(gender and role)비 불균형이 대다수를 이루는 SM세계에서 자신이 펨섭인것을 이용하세요.
기다리면 그 중에 자신에게 잘 맞는 사람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.
주의할 것에 대한 내용을 정말 주의하자는 것 뿐이지 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은 반드시 나타납니다.
그 분을 잡으세요.

 결론은? 
급하게 먹는 떡은 체할 수 있고, 오래 두고 천천히 먹는 떡은 상할 수 있습니다.
주의하고 공을 들이면 오래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'장' 같은 사람을 만나시길 바랍니다.

Unknown

새롭게 태어난 SM 커뮤니티 SMeet :: 스미트 운영자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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